미술이야기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7) 로스차일드家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7) 로스차일드家

    에드몽,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품 전부 기증 여미옥 홍선생미술 대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모습. 에드몽 로스차일드는 평생 수집한 미술품 4만여 점을 이곳에 기증했다./홍선생미술 제공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그래픽 미술 전시부에는 ‘에드몽 로스차일드 홀‘이 있다. 에드몽 드 로스차일드(1845~1934)는 유대인이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 땅 구입과 건국 자금을 내어놓았던 인물이다. 이스라엘…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6) 헬레네 크뢸러-뮐러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6) 헬레네 크뢸러-뮐러

고흐 천재성 먼저 발견… 작품 15점소장 여미옥 홍선생미술 대표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헬레네 크뢸러–뮐러 네덜란드 오텔로의 광활한 숲 속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미술관이 있다. 바로 ‘크뢸러 뮐러 미술관‘이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했음에도 수많은 미술 애호가가  모여드는 이 미술관은 과연 어떻게 생겨났을까? 크뢸러 뮐러 미술관은 빈센트 반…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5) 트레티야코프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5) 트레티야코프

  러시아 미술을 세계적 보물로 만들어                                               여미옥 홍선생미술 대표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 트레티야코프    러시아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내부 모습. 알렉산드르 이바노프가 그린 ‘민중 앞에 나타난 예수’ 앞에 관객이 몰렸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을 한 바퀴 산책하면서 이곳에 왔다는 사실이 꿈만 같았다. 러시아는 필자가 이십대 시절에 읽고 지금까지 고이 간직한…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4) 새뮤얼 코톨드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4) 새뮤얼 코톨드

인상파 잠재력 먼저 알아본 수집가 여미옥 홍선생미술 대표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새뮤얼 코톨드 미술관의 입구가 잘 보이지 않아 건물을 빙빙 돌며 헤매고 나서 겨우 도착한 런던 코톨드 갤러리. 새뮤얼 코톨드(Samuel Courtauld, 1876~1947)가 개인적으로 수집한 작품들을 다양하게 전시하는 코톨드 갤러리는 작은 미술관임에도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과 버금가도록 인상파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개신교도였던 새뮤얼…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3) 로널드 로더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3) 로널드 로더

代 이은 아름다움의 결정체 ‘노이에 갤러리’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로널드 로더 여미옥 홍선생미술 대표   노이에 갤러리에는 역사상 가장 비싼 값에 팔린 그림 중 하나인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의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화’가 있다. 노이에 갤러리의 설립자인 로널드 로더는 어떤 심미안을 가졌기에 이 그림을 선택했을까? 로널드 로더의 외할머니는 여섯 명의 자녀를 데리고…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2) 록펠러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2) 록펠러

나눔의 정신으로 ‘뉴욕현대미술관'(MoMA) 세웠다   여미옥 홍선생미술 대표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록펠러     뉴욕의 중심가에 있는 뉴욕현대미술관(이하 MoMA·사진)은 세계 곳곳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세련된 내부 인테리어와 펼쳐지는 명화를 보노라면 MoMA의 탄생배경이 궁금해진다. MoMA을 설립한 세 여성 중 한 사람인 애비 올드리치 록펠러는 유럽 예술작품 수집에 관심이 많았던 상원의원의…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1) 페기 구겐하임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1) 페기 구겐하임

평생 수집한 작품들로 미술관을 채우다 여미옥 홍선생미술 대표 알렉산더 칼더(1898~1976)가 만든 침대에서 잠을 자는 유일한 여자, 페기 구겐하임. 그의 예술혼이 없었다면 현대미술은 어떻게 됐을까? 구겐하임 재단이 운영하는 미술관은 세계 곳곳에 있는데 특히 뉴욕과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이 유명하다. 베네치아 구겐하임 미술관은 타 지역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특별한 매력이 있다. 바로 구겐하임…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33) 국립중앙박물관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33) 국립중앙박물관 <연재끝>

  박물관의 백미 ‘반가사유상’·문인들의 기증품까지… 역사 지켜온 30만점의 유물 ‘가득’ ▲ 국보 제78호 ‘반가사유상’. 서울의 한가운데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분이 상쾌해지는 공간입니다. 박물관은 중앙광장 역할을 하는 ‘열린마당’을 사이에 두고 동관과 서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박물관 너머로 남산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오고 호수에 아른거리는 물결도 참 아름답습니다. 인구밀도가 높기로 유명한…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32) 한광미술관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32) 한광미술관

  김홍도·신윤복·정선의 작품이 한 자리에! 전 세계 뮤지엄을 탐방하면서 개인이 그림을 모아 기증하거나 미술관을 설립해 문화를 공유하는 게 참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미술을 사랑하는 개인이 세운 미술관이 있습니다. 서울 ‘간송미술관’과 부산에 있는 ‘한광미술관’이 대표적입니다. 간송미술관은 개방 기간이 정해져 있어 오늘은 한광미술관을 소개하려 합니다. ▲ 한광미술관 내부. 부관장인 나애리 수원대학교 교수의 안내를…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31) 미로 미술관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31) 미로 미술관

그의 작품만큼 미술관도 독특해 ▲ 야외 조각정원에 전시된 작품. 화가이자 조각가, 도예가였던 호안 미로(Joan Miro·1893~1983년)를 찾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몬주익 언덕으로 갔습니다. 언덕에 오르니 시야가 확 트이면서 바르셀로나 도심이 보여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미로는 세상을 떠나기 8년 전에 미로 재단을 설립했어요. 자신의 작품을 한곳에 모으고 적절한 전시 공간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