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32) 한광미술관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32) 한광미술관

  김홍도·신윤복·정선의 작품이 한 자리에! 전 세계 뮤지엄을 탐방하면서 개인이 그림을 모아 기증하거나 미술관을 설립해 문화를 공유하는 게 참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미술을 사랑하는 개인이 세운 미술관이 있습니다. 서울 ‘간송미술관’과 부산에 있는 ‘한광미술관’이 대표적입니다. 간송미술관은 개방 기간이 정해져 있어 오늘은 한광미술관을 소개하려 합니다. ▲ 한광미술관 내부. 부관장인 나애리 수원대학교 교수의 안내를…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31) 미로 미술관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31) 미로 미술관

그의 작품만큼 미술관도 독특해 ▲ 야외 조각정원에 전시된 작품. 화가이자 조각가, 도예가였던 호안 미로(Joan Miro·1893~1983년)를 찾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몬주익 언덕으로 갔습니다. 언덕에 오르니 시야가 확 트이면서 바르셀로나 도심이 보여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미로는 세상을 떠나기 8년 전에 미로 재단을 설립했어요. 자신의 작품을 한곳에 모으고 적절한 전시 공간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죠.…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30) 크뢸러 뮐러 미술관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30) 크뢸러 뮐러 미술관

아름다운 숲 속에 명작이 숨어있네 ▲ 빈센트 반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1888년) ‘크뢸러 뮐러’란 단어는 눈에도 낯설지만, 입으로 발음하기에도 영 낯설었습니다. 미술관을 찾아가기도 여간 어렵지가 않았는데요. 아침 일찍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를 타고 아른헴 역으로 향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해바라기의 노란 물결과 하늘과 닿아있는 밀밭을 차창으로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른헴…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29) 테이트 브리튼 갤러리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29) 테이트 브리튼 갤러리

영국 대표 화가 ‘윌리엄 터너’를 만나다 ▲ 윌리엄 터너의 ‘눈보라-항구 어귀에서 멀어진 증기선’(1842년) 영국 런던에 있는 테이트 브리튼 갤러리에서는 1500년부터 현재까지 영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설탕 제조업으로 부를 이룬 헨리 테이트가 자신이 모은 수집품을 국가에 기증했고, 갤러리 건축을 위한 기금도 내놓으면서 1897년 미술관이 설립됐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았는데요.…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28) 카탈루냐 미술관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28) 카탈루냐 미술관

중세 종교예술 표현한 벽화 ‘일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은 만국 박람회 때 사용한 건물을 개조해 1934년 개관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1881~1973년)는 카탈루냐 미술관을 두고 “서양 미술의 근원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극히 본질적이고 귀중한 가르침을 주는 곳”이라고 극찬했어요. 특히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로부터 구매한 벽화들은 카탈루냐 미술관의 상징입니다. 벽화를 실제로 보니 감탄이…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27) 런던 내셔널 갤러리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27) 런던 내셔널 갤러리

4개 전시관엔 주옥같은 작품이 ‘가득’ 여러분은 라이벌이 있나요? 지나친 경쟁은 독이 되지만 균형만 잘 유지한다면 라이벌 덕분에 실력이 발전하기도 합니다. 역사 속 유명한 라이벌을 꼽자면 영국과 프랑스 두 나라를 들 수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이 같은 라이벌 의식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국에 있는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26) 산타 크루즈 박물관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26) 산타 크루즈 박물관

중세의 도시에서 ‘엘 그레코’를 만나다 ▲ 산타 크루즈 박물관의 모습.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 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가면 타호강으로 둘러싸인 중세의 도시 ‘톨레도’를 만나게 됩니다. 도시 전체가 13세기 고딕식 성당, 무어풍의 왕궁과 성벽, 유대교회 등 이색 건축물로 이뤄져 있어 마치 중세로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도시 중앙에 있는 톨레도…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25) 바티칸 박물관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25) 바티칸 박물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 바티칸은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의 서부지역에 있습니다. 바티칸 박물관에 미리 예약을 한 뒤 시간에 맞춰 도착해 보니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어요. 예약자들은 바로 입장 가능하니 바티칸 박물관에 간다면 예약이 필수랍니다.바티칸 박물관은 바티칸 회화관, 현대 종교미술 전시관, 조각 미술관으로 구성돼 있어요. 워낙 관람객이 많아…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24) 보르게세 미술관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24) 보르게세 미술관

  세밀한 조각의 아름다움에 ‘흠뻑’ ▲ 카라바조 ‘과일 바구니를 든 소년’(1593~1594년)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보르게세 미술관’은 로마에서 두 번째로 큰 공원인 보르게세 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어요. 미리 예약을 해야만 관람이 가능한데요. 관람 인원은 물론이고 관람 시간도 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어 차분한 분위기에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보르게세 미술관의 작품 대부분은 시피오네…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23) 오랑주리 미술관

[여미옥의 세계뮤지엄 탐방] (23) 오랑주리 미술관

수련 눈부시게 핀 ‘모네의 정원’ 거닌 듯 ▲ 마리 로랑생의 ‘폴 기욤 부인의 초상’(1924년) 클로드 모네(1840~1926년)의 대표 작품인 ‘수련’을 비롯해 세잔, 피카소, 르누아르 등의 작품이 전시된 이곳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오랑주리 미술관입니다. 자연을 직접적이고 충실히 그린 것으로 유명한 모네의 작품을 직접 마주한다 생각하니 무척 설 답니다. 모네의 ‘수련 연작’ 8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