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8) 이탈리아 메디치家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8) 이탈리아 메디치家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8) 이탈리아 메디치家

 

 

수 많은 미술품 기증… ‘르네상스 회화보존에 앞장

 

여미옥 홍선생미술 대표

미술을 사랑한 기업가들|이탈리아 메디치家

 

이탈리아 피렌체는 세계 여행객이 사랑하는 장소다. 피렌체는 도시의 경관도 아름답지만,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라는 강력한 콘텐츠가 있어 더욱 빛난다. 특히 우피치미술관 앞에는 미술 작품을 보고자 몰려든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미술관 안에 들어가면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 진지하게 관람하는 사람들을 있다.

피렌체와 우피치미술관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춘 데는 예술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긴 메디치 가문의 힘이 컸다. 메디치가() 최후의 사람인 안나 마리아 루도비카가 1737 로레나가() 왕조와 미술품 양도 협정을 맺으면서 우피치미술관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존재할 있었다. 그녀는미술품은 국가 소유이며 시민 교육과 문화 관광을 촉진하는

경제적 자원이므로, 수도와 공국 외부로 유출할 없다 했다. 안나 마리아 루도비카의 이러한 말과 행동은 르네상스 회화를 보존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다른 나라의 신흥 자본가들도 그녀를 표본 삼아 미술품을 기증하기 시작했다.

 8이탈리아메디치가

산드로 보티첼리, ‘봄’,  1478년경. / 홍선생미술 제공

 

메디치가의 선조는 혈통을 중시하던 중세 피렌체 사회에서 사회적 지위가 낮은 농촌 출신 이민자였다. 그들은고리대금업자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뛰어난 수완을 발휘해 유럽 최고의 부호가 됐다. 조반니 메디치(1360~1429) 탁월한 경제 감각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 많은 돈을 벌었다. 또한 피렌체 외곽에 대토지를 소유한 가문의 딸을 부인으로 맞이하면서, 그녀가 결혼 지참금으로 가져온 금화를 은행에 투자했다. 은행이 메디치가의 부를 형성한 메디치 은행이며, 훗날 교황의 자금을 관리하는 주거래은행이 되었다.

조반니의 뒤를 이은 아들 코시모데 메디치(13 89~1464) 막대한 유산을 받아 사업 영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 그는 1434 유배지에서 돌아온 시민이 피렌체를 자랑스럽게 여길 있도록 피렌체의 문화를 만드는 주력했다. 특별히 오랜 숙적이던 팔라스트로치가 돋을새김기법을 사용한동방 박사들의 경배라는 화려한 작품을 의뢰해 세력을 과시하자, 이에 대항해 토스카나 미술의 영향을 받은 소박한 양식과 엄격한 절제미가 있는 원근법을 적용한 회화 양식으로 메디치가의 권력을 대내외에 알렸다.

코시모의 손자인 로렌초 메디치(1449~1492) 정치 감각과 인문학적 소양이 뛰어나 이탈리아 정치계에서 중심적 지위를 확보했다. 로렌초의 후원으로 새롭게 지어진 카스텔로 별장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가진 인문학자들은 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달라고 보티첼리에게 의뢰했다. 고대 로마제국시대의 문학 작품과 그리스의 플라톤 사상에서 영향을 받아 새로운 시대를 표현한 가로 3m, 세로 2m 크기로, 캔버스에 그려진 식물만 500종이 넘는다. 시기 로렌초 메디치를 기쁘게 하기 위한 예술가들의 경쟁으로 예술은 더욱 번창하고, 철학과 정치가 발달해 피렌체 전체가 아름다움으로 넘쳤다. 메디치가는 지금 사라지고 없지만, 그들의 정신이 담긴 수많은 예술작품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홍선생미술: 1588-0088

www.eduh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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