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시대 걸작 총집합
- ▲ 1 렘브란트의 집. 2 렘브란트 판 레인 ‘프란스 반닝코크 대위의 중대’(1642년) 3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전경.
17세기 도시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은 도시 어디를 둘러보아도 예술 그 자체입니다. 암스테르담 도심을 흐르는 운하는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은 네오고딕 양식의 붉은색 건물로 10년간의 보수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4월에 재개관 했습니다. 이곳에는 수많은 작품이 소장돼 있지만, 무엇보다 네덜란드 회화의 걸작들이 모여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렘브란트 판 레인(1606~1669년), 프란스 할스(1580~1666년), 요하네스 페르메이르(1632~1675년) 등 바로크 시대의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가장 북적거리는 전시실은 렘브란트의 대표작인 ‘프란스 반닝 코크 대위의 중대’가 걸린 곳이에요. ‘야간 순찰’이란 제목으로 널리 알려진 이 단체 초상화는 가로 437㎝, 세로 363㎝로 크기부터 압도적입니다. 대장이 팔을 앞으로 뻗어 명령을 내리고 부관이 주의 깊게 듣고 있어요. 또 각 인물들이 저마다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답니다.
미술관과 별개로 ‘렘브란트의 집’에도 방문했어요. 이곳에서 ‘프란스 반닝 코크 대위의 중대’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렘브란트가 20년간 살면서 그림 작업을 한 집이라고 생각하니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렘브란트의 집에서는 부유한 생활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요. 당시 그가 암스테르담에서 이름난 화가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유대인 신부’, ‘웃고 있는 젊은 남자의 흉상’, ‘포목상 조합의 이사들’ 등 렘브란트의 다른 작품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빛의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색채와 명암을 강하게 대비한 그의 특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암스테르담에 방문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 1순위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반 고흐 미술관, 스테델릭 미술관’입니다. 세 미술관은 인접해 있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요. 미술관 주변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잘 보존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암스테르담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museum Amsterdam)
●주소: Rijksmuseum Museumstraat 1, Amsterdam
●입장시간: 9:00~17:00
●공식사이트: www.rijksmuseum.nl
공동기획 | 소년조선일보·홍선생미술
기사링크(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