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현대까지 300만 점 소장… 시공 초월한 大作 한자리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미술사의 교과서’와 같은 곳입니다. 고대·중세·근대·현대에 이르는 미술사를 총망라한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미술관에는 이집트와 그리스미술은 물론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작품이 많이 전시돼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반 고흐의 ‘아이리스’라는 작품이 감동이었는데요. 이미지로 많이 봤지만 실제 작품과 마주하니 아우라가 남달랐습니다.
- ▲ 박물관 내부 모습.
메트로폴리탄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큰 미술관입니다.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하루를 꼬박 투자해도 다 볼 수가 없을 정도예요. 이곳에는 전 세계에서 가져온 300만 점의 작품이 소장돼 있습니다.
놀라운 건 대부분 소장품이 개인 수집가들이 기증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설립 목표가 “예술에 대한 연구와 그 이용을 장려하고 발전시키며, 모든 형태의 예술 보급을 촉진시켜 결국 대중에게 교양과 기분전환의 수단을 제공하는 것”인데요. 이를 아주 잘 지켜나가고 있는 듯합니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격언이 있죠? 큰 미술관을 관람할 때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독’하듯 전체 숲을 본 뒤 ‘정독’하듯 나무를 찬찬히 살피는 방법인데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두꺼운 교과서 같은 곳이기 때문에 우선 전체를 둘러보고서 관심이 가는 곳부터 차근차근 다시 관람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작품을 감상하다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땐 미술관 옆 센트럴 파크를 잠시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 ▲ ①폴 세잔, 온실에 있는 세잔 부인, 1891~1892년,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뉴욕
- ▲ ②에두아르 마네, 배 위에서, 1874년, 메트로폴리 탄미술관, 뉴욕
- ▲ ③프란시스코 고야, 돈 마누엘 오소리오의 초상, 1788년,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뉴욕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
●주소: 1000 Fifth Avenue at 82nd Street, New York
●입장시간: 화·수·목·일 9:30~17:30, 금·토 9:30~21:00
●휴관일: 월요일, 추수감사절, 12월 25일
●공식사이트: www.metmuseu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