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야기

팅가팅가 E.S. Tingatinga 태초의 빛을 오늘의 색으로 붓질하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태초에 빛이 있었다.” 고 믿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빛’을 하나의 의미로 한정시키지 않았다. 혹자는 태초의 빛을 말씀이라 하였고, 사랑이라 하였고, 평화라 하였다. 억겁의 시간이 흘렀을 때, 사람들은 빛을 자기의 세계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철학에서는 진리로, 음악에서는 소리로 그리고 미술에서는 색채로 빛을…

아프리카의 색은 참으로 밝다. 흰색도 밝고 검은색도 밝게 보인다. 머리로 느끼고 가슴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실세계로 끌어내린 신들의 중심에 인간이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 성전(聖殿)이 없고 성전(聖典)도 없는 것은 다 그런 이유이다. 사하라 사막의 이남이 그렇다는 말이다. 물론 조상신을 섬기는 조그마한 제단이나 계율은 존재한다. 그러나 세상을 고통으로 선택하게 하는 거대한 성전이나 율법으로…

어린 아이들이 미술을 하는 것은 체험과 탐구 그리고 실험이 목적입니다. 작업 과정에서 아이들은 신비로움과 독창성, 재미, 그리고 실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 결과 태어난 명작은 그것이 끈적거리는 덩어리이거나 아니면 갤러리에 전시하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건 간에 아이에게는 미술을 하는 이유가 아니라 결과물에 불과합니다. 미술은 아이들이 그들의 세계를 탐구하고 발견할 수 있게 해줍니다.…